Shine on Me
let the stars shine on me
멀게만 느껴졌던 9월 말.
그렇게 정신없이 낯컨에 왔다.
여름처럼 뜨거웠던 햇살과
신입생 오티 때를 떠올리게 하는 프로그램들.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사람들.
외롭지 않게 느껴진 순간들.
내가 이상한 거 아니구나.
이런 삶들도 있구나.
멋진 사람들 정말 많구나.
한꺼번에 너무 좋은 자극이 몰려와서
나도 더 잘하고 싶어졌다.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매우 적절한 타이밍에.
많은 사람들 앞에서 자기소개를 하는 게 얼마만인지.
나는 외향적인 사람이지만 동시에 부끄러움도 많아서,
자꾸 큰 그룹의 대화에서는 화장실로 도망가곤 했다.
그런 나를 자꾸 밖으로 꺼내주고,
많이 웃을 수 있게 해줬던 따뜻함 속에서.
아쉬움도 있지만 마음과 자신감이 조금은 더 찼던 2박 3일.
이상하게 깊은 위로가 되던 시간들.
세상은 넓고
내가 탐험할 것들이 너무 많아.
앞으로가 자꾸 설레고 떨리는 순간들.
잘 해보자.
한번 사는 인생, 나답게.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삶에도 변화를 불러올 수 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