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ke a Champion
We got that trophy like a champion
특별한 날,
축하한다는 말,
마음으로 삼키고 지나간 11월.
그리고 오랜만에 3일 동안 진행했던 북페어.
작년 12월에 퍼블리셔스 테이블에 참여했을 때.
그리고 1년이 채 안 된 지금, 다시 한번 자리했을 때.
고마운 언니 오빠들의 섬세한 터치가 더해지고,
고마운 사람들의 따뜻한 응원까지 합쳐져서
리샤모 부스가 훨씬 더 반짝였던 것 같다.
힘든 감정이 나를 덮치던 시기를 지나,
지금은 하루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모르게
여러 좋은 감정들이 차있다.
정말 마음먹기 달렸구나.
쫓기지도, 서운하지도, 슬프지도,
안쓰럽지도, 답답하지도 않은 시간들.
생각보다 일정이 밀려서 아직도 공간이 채워지지 않았지만,
바쁘게 지낸 덕분에 조바심이나 부담감도
조금씩 없어졌겠다.
나는 여전히 2022년을 보낼 준비가 안 됐지만
좋아하는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성장 중이라는 것.
그리고 나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사람들과
좋은 시간들을 보내며 행복하다는 것.
넘치는 사랑 속에서
리샤모는 더 에너지를 받고 있다는 것.
그리고 앞으로 더 빛날 것이라는 확신.
어깨 쫙 펴고
나를 위한 휴식 좀 가져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