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de Up My Mind
The last few months, I've been working on me
머리가 점점 맑아지고 눈은 더욱더 밝아져서,
너무도 자신감이 넘치고 또 흘러 넘쳐
번득이는 머리와 반짝이는 눈빛으로
그리고 또 그리고 표현하고 또 표현하고 있어요.
끝없이 훌륭하고.. 끝없이 다정하고..
나만의 아름답고 상냥한 천사여..
더욱더 힘을 내서 더욱더 건강하게 지내줘요.
초등학교 4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이중섭 엽서에
편지를 써준 적이 있다.
외롭고 그리웠을 그 시간들과
처절한 그 마음들이 훅 들어와
찡한 주말 오후의 전시.
날이 포근했던 가을 날씨,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동네.
충전의 시간을 보내며
공간을 채우고 있다.
이번 주면 다 들어올 가구들.
미리 연말 기념
사무실 오픈을 준비하면서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야지.
함께 나눈 커피잔들을
날씨에 관한 현명한 대화들을 잘 안다는 것을
영혼의 친구라고 할 법한 내 아름다운 친구들과 나는 계절의 변화를
걱정 많은 사람에게 여행이 얼마나 필요한지를 이야기한다
나 그들에게 말하리라 다른 사람들에게는 아직 공존의 형태가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는, 다만 광기를 향한 어느 정도의 애정이 있다
몇 년이고 도무지 사그라지지 않는 어느 정도의 수다가 있다
걸어진 길들 다시 걸어진 길들이 있다
우리는 사실
승리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일을 하는 사람들
거의 사랑으로 달콤하게 독살되는 사람들
발자국이 많은 나는
자꾸 미련의 마음으로
뒤를 돌아보곤 하는데.
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내 중심으로 살기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