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hing in Everything

But when the morning comes, I'm right back where I started again

일주일이 이렇게 버거운 적이 있었을까.
눈이 붓고, 또 뻑뻑해서 건조해지던 매일.
일어나서도 침대를 벗어나지 못하는 아침들.





악몽을 꾼 새벽에는 버릇처럼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는 것.
울컥하는 감정에 혼자 또 눈물을 급히 닦아내는 것.






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가 워낙 인기라 띄엄띄엄 보는데,
정말 가슴이 아리게 공감되는 말들이 많이 나왔다.





”힘들다고 숨지 말고 나눠 가지자.”




interdependent라는 단어는
예전부터 정말 좋아했는데.
이게 생각보다 어려운 거였다.






”기다리고 어긋나고 실망하고.
한 사람은 계속 미안해하고,
한 사람은 계속 체념하는.
그런 관계, 너 괜찮냐고”







내가 뭘 어떻게 더 했어야 됐을까.
이 생각이 끊이질 않아서 계속 머리가 아팠다.
뭘 더 못하는 상황이 더 괴로웠을 수도 있겠다.





그러다가 서러운 감정이 올라올 수도 있다.
사랑한다는 말.
그 말이 참 어려웠겠지만.






불확실함 속에서도
확실함이 있을 수 있겠지.








나는 힘들어하는 것도, 티를 잘 안 내서
어느 정도 힘든지 가늠이 잘 안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또 이렇게 바닥을 치는 순간들에도
내가 책임감을 가지고
해내야 하는 것들도 있다.







1년 만에 부활한 리샤모 커뮤니티 킥오프 미팅을 했는데.
오히려 나를 위로해 주는 멤버 분들의 미소에,
정말 다 잘하고 싶다는 다짐을 다시 해봤다.






어떻게 리샤모를 알게 되었는지의 스토리를 들을 수 있어서,
그리고 진짜 결이 비슷함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날 좋은 주말, 소중한 시간을 내주셔서, 감사했다.





내가 생각해온 믿음, 철학들이
언젠가 다 이어져서 작고 큰 변화를 만들 거라고.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내가 힘을 내야 한다고.







제일 좋아하는 4월.
잘 버텨달라고.







부서질 듯 방황하는 나의 봄.
하지만 그럼에도,
나의 청춘에 적당함은 없길.

Something in Everyth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