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Around the World
Well I'm in a daze from your love
부탁하거나 신세 지는 것을
특히 친구 사이에서는 더 힘들어하는 성격.
그럼에도 이번 여행에서
‘크게 신세 한 번 지자!’ 마음먹고,
또 그래서 더 가까워질 수 있는 시간들.
살면서 친구랑 이렇게 진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또 얼마나 더 있을까.
뉴욕에 있을 때 더 많은 시간들을
친구들과 함께 보냈다면 좋았겠다 싶은 하루.
캐나다 사람들은 확실히 더 친절한데,
미국이랑 살짝 다른 그 지점들이
참 신기하면서도 궁금했다.
표정일지 대화일지
제스처일지
아니면 전체적인 것일지.
뉴욕이 아닌 토론토에 갔더라면 어땠을지,
잠시 생각해 봤다.
(크게 달라질 건 없었겠지만)
너무 추워서 계속 옷을 빌려 입고
안경 끼고 동네 갤러리 구경을 하고,
작은 로컬 샵들을 둘러보고.
신속항원 키트를 픽업하고,
근처 마켓에서 장을 보고
함께 저녁을 만들어 먹는 삶.
그리고 늦저녁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산책을 하는데
정말 너무 행복했다.
돌아와서 카드 게임을 하고
차를 마시고 간식을 먹고,
깊은 대화들을 나누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것.
내가 원하는 시간들은 이런 거지.
이런 시간들로 가득 찬 삶,
하고 싶다.
이웃하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언젠가 우리 꼭 가까이에서 살기로 다짐하는 순간들.
My friends wonder what is wrong with me
Well I'm in a daze from your love, you see
Some people go around the world for love
But they may never find what they dream of
빠르게 지나가는 시간들에,
곧 뉴욕을 향해 가는 발걸음이
너무 무겁지 않길 바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