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ardest Part
So even if I could, wouldn't go back
사람 취향은 참 안 변한다.
아이템, 음악, 색깔 등.
나는 다큐멘터리를 좋아하는데
추리, 범죄 관련한 것들에 더 집중하기도 했다.
(탐정이 되고 싶었던 시절도 있었다.)
한 사람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다르지?
환경, 경험, 교육 등 영향을 주는 요소가 너무 많겠지만
분명 타고나는 것도 있겠지.
거짓말처럼 6월의 딱 중간이 되었다.
다시 책을 열심히 읽고 있다.
잠시 멀어졌던 원서들도.
기억에 남는 표현들을 적어두는 습관.
일상생활에 쓸 일이 없더라도,
잘 담아두고 싶다.
그러다보면
내 것이 되는 순간이 생긴다.
요 며칠은 더더욱 삭신이 쑤셨다.
일기예보에 가득한 비 소식과 함께,
반복되는 하루들.
다시 돌아온 일상에서
루틴을 되찾으려 더 노력하게 된다.
결국 나를 지켜주는 것은 나.
여러 미팅을 하면서도
스스로 에너지를 충전할 시간이
조금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영화관도 안 간지 꽤 됐네.
공연도 보고 전시회도 가고
더 부지런히 많이 보고 담아야지.
거절이 어려웠던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더 칼같이 이야기하게 되는 것들.
최대한 빨리 전달하는 법.
무뎌지는 법.
애써 잊어가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