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gure It Out

You could learn a thing or two

때로는 답을 모르는 것이 낫다.

바쁘고 더운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정말 오랜만에 시사회에 갔다.
헤어질 결심.






어느 분야의 전문가라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해외에서도 인정을 받고,
대중성과 예술성을 둘 다 놓치지 않는 그런 힘은.







어떤 형태로든 무언가를 창조한다는 것이
정말 너무 멋진 일 같다.
그리고 자신의 생각을 차분히 설명하는 것.










몸이 찌뿌둥해도 계속 움직이는 법.
밥을 잘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는 법.

7년 만에 너무 좋아하는 친구를 만났다.
오랜만임에도 정말 편안했던 만남.
같은 학교에, 함께 yg에서 인턴도 하고
음악사업부 신입사원 동기였는데.

항상 미어캣처럼 목을 빼꼼하고는
서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힘냈던.
동기 중 가장 먼저 퇴사를 해서 아쉬웠던 겨미어캣.

각자의 독일, 뉴욕에서의 이야기들과
서로의 생각들을 나누다 보니
시간이 정말 날아갔다.

그 시절 감사했던 팀장님이 생각이 나서,
용기 내어 연락을 드렸는데
오랜만의 연락임에도 너무 반갑게 맞아주셔서 뭉클했다.

다시 겨미어캣이 독일로 가기 전,
팀장님들과 함께 다시 뭉칠 약속을 잡고.
저녁에는 오랜만에 피디 동기들을 만났다.

모두를 울렸다는 (우리 엄마 아빠 포함) 그 드라마.
오빠를 통해 듣는 생생한 이야기와,
항상 그렇듯 피디 동기들을 만나고 오면 충전되는 에너지.











퇴사한 지 오래됐는데도,
감사하고 소중한 인연들이 참 많다고
더더욱 느낀 하루.







시간이 지나도
이렇게 오래 웃고 함께 고민을 나누고
각자의 위치에서 성장해가는 것이 새삼 고마운 밤이었다.

Figure It Ou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