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Is
R.I.P, my good friend Johan.
0순위, 쌍둥이 무지를 그 누구보다 사랑한 내 친구 요핸.
따뜻한 마음과 배려심으로 감동을 주던 요핸이가
정말 너무 갑작스럽게 우리 곁을 떠났다.
무지와 요핸은 항상 서로를 이렇게 사랑스럽게 쳐다봤다.
그런 그 둘이 너무 예뻐서 내 눈과 마음에 많이 담아뒀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이 둘이 보여줬다.
무지, 요핸과 함께 지냈던 덴마크에서의 6주의 시간.
가족과 함께 했던 여러 식사들과 소중한 대화들.
크고 작은 순간들 속 함께 나눴던 모든 감정들.
내게 가족과 다름없었던 요핸.
오랜 기간 담았던 이 둘의 사진,
엄마가 그렸던 무지와 요핸의 그림,
무지와 요핸을 보고 썼던 2017년의 글들을 오랜만에 찾아보고.
함께 한 모든 시간들에 감사하며 요핸이를 보내주는 새벽.
요핸, 정말 많이 고마웠어.
무지는 우리가 든든하게 지켜줄게.
이제 천국에서 우리 무지 잘 지켜봐 줘.
갑자기 걸려온 전화 너머
오열하는 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바로 병원으로 갔었다.
세상에는 머리로 이해가 되지 않는,
그런 상황들이 있다.
이렇게도 착하고 순수한 사람에게 대체 왜?
내가 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된다.
그리고 이기적인 마음이 가득한,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에게
정말 질린다.
그로부터
내가 지켜주고픈
소중한 사람들.
당연히 힘들겠지만,
언제든 같이 무너져 줄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