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Try Harder
But you will never know, it's a lonely feeling
변화하는 삶이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뭔가 편안해진 삶.
내려놓으니 지금을 더 잘 들여다볼 수 있었다.
부지런해지는 삶 또한 느껴졌다.
한편으로는 조금 열린 삶.
조금만 움직이면 생각보다 더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다.
따뜻한 사람들과,
아름다운 공간에서 무겁고 가벼운 이야기를 나누고.
좋아하는 작가님과 다음 작업에 설레하고.
쌓였던 이야기와 소울 푸드로
행복하면서도 슬픈 금요일을 보내고.
마음이 먹먹해지기도 하고.
스페이스독의 새로운 시작을 축하해 주러 가기도,
또 오빠 친구들을 10년 만에 만나기도,
좋은 마음으로 무지네에서 다 함께 모이기도 했다.
시간이 너무 금방 간다고 느꼈다.
이런 순간들이 함께 한다면
나 더 잘 살아갈 수 있을 텐데.
이 사실은 조금 더 일찍 알았어도 됐을 텐데.
다른 사실들은 조금 더 나중에 알았어도 됐을 텐데.
왜 이리도 힘들었을까.
스스로의 벽을 조금 내리고
고주망태 되겠다는 허세도 부려보고
찬란한 시간들을 보내야지.
힘들지만
내가 더 좋아지는 순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