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in' My Life

I'm holding on to my freedom



정말 오랜만에 부모님과 성수 데이트를 했다.
밋보어에서 저녁을 먹고, 서울 브루어리에서 재즈 공연을 보고.
스티커 사진도 찍고 즐겁고 뿌듯했던 하루.




예전부터 가야지 했는데
이렇게나 늦어졌다.
역시 생각나면 바로 행동할 필요가 있지.






워낙 힙하고 젊은 동네인데,
부모님이랑 같이 즐기면서 다닐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새로운 것에도 항상 열려 있는 부모님의 모습을
가장 닮고 싶기도 하고.







요즘 나는 너무 다양한 감정을 느끼는 중.







슬펐다가 기뻤다가
설렜다가 실감이 안 났다가
또 기운이 없다가 기운이 넘치다가.
심술이 났다가 풀렸다가.







그럼에도 무엇보다 나보다도 나를 생각해 주고
또 걱정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참 감동인 삶이다.







날씨가 너무 좋았던 주말.
컨디션이 엄청 좋지 않아서 조금은 힘들었지만
아그라 모임도 하고, 또 등산도 했다.






아차산까지 가니 조금 아쉬워서
더 힘을 내서 용마산까지.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일부러 더 체력을 썼던 날.







친구랑 얘기를 하면서 시간 가는 줄 몰랐는데
함께 하는 그 시간들이, 마음이
정말 너무 고마웠다.









더 무리하면 컨디션이 안 좋아질 것 같아서
비타민을 먹고 바로 이불 덮고 잤다.
요 며칠 잠을 푹 잘 못 잤기 때문에 더.











그리고 떨어져 있는 시간 동안
더 서로의 마음을 확인할 수 있기도 했다.










10월의 마지막 날.
건강하게, 행복하게, 즐겁게
지금처럼만 그렇게!

Livin' My Li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