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hythm in Your Eyes
There’s a thousand songs about you
티키타카.
때로는 친해질 수 있는 상대가
눈에 보이기도 한다.
좋아하는 취향이 같아서,
혹은 직감적으로, 느낌으로 알 수가 있어서.
그리고 시간을 보내보면 바로 알 수 있다.
오랜 시간이 지나도 그대로인 모습은
또 감동이기도 하다.
민영 선배님이 리샤모에 오셨다.
과거에도, 현재도, 미래에도 반짝인다는 말과 함께.
너무 예쁜 수국을 선물로 주고 가셨다.
선배님이 사수 선배였기에,
내가 지금 여기에 있을 수 있겠지.
새로운 시작을 앞둔 선배님과 행복한 시간.
그리고 오랜만에 즐거운 팝업에 갔다가,
집들이도 갔다가 왔다.
(그 다음날 떠나는 제주 짐은 하나도 안 챙긴 채로.)
제주는 항상 설레는데.
이번에는 무지의 지인 작가님께 사진 촬영을 부탁드리고,
그 외 일정은 숙소 빼고 하나도 짜지 않았다.
너무 좋았던 독채 공간과.
말도 안 되게 좋았던 날씨,
사람이 하나도 없던 오름.
맛있게 먹었던 반찬들.
각자 편하게 이야기 나눴던 시간들.
해변에서 마주한 노을,
그리고 모닥불 앞에서의 과자 타임.
편하게 찍었던 사진.
마지막 날의 바베큐.
잠시 두통으로 힘들었지만,
따뜻한 티와 약으로 극복하고.
편안하게,
10시간 넘게 숙면한 적은 너무 오랜만이었다.
말 그대로 진짜 완벽한 충전의 시간이었다.
채워진 만큼,
또 힘이 생기는 마법.
좋아하는 봄, 5월을 잘 마무리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