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Spring Comes
Will we feel the same way
시차 적응을 바로 한 듯,
실패했다.
한국에 오자마자
리샤모 선물 박스를 보내고,
정원처럼 예뻐진 리샤모 가든을 보고.
그렇게
다시 꽃이 피는 봄.
생각이 너무 많으면
아무것도 못 한다.
때로는 빨리 마음을 접고 나아가야 하는데.
아닌 걸 붙잡고 있는 건지,
나도 모르겠는 순간들.
결국에는 모든 것은 과정.
의도치 않게 주고받는 상처들 속에서
방어하려는 습관들.
정답이 있을까.
때로는 그냥 단순한 게
가장 쉽고, 그래서 그립다.
참 모질었던 삶이었지만
늘 황폐했던 맘이지만
그래도 너 있어 눈부셨어
꼭 찰나 같아 찬란했던
그 봄날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