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ould I Tell You

you were afraid of your broken heart

2017년, 미국에 가기 전 삼척에 왔었다.
당시에 오빠는 미국에 있어서
부모님이랑 나만 왔었는데.









눈이 펑펑 왔던 3월 초.
아직도 기억이 생생한 동굴.
그 앞에서 찍었던 사진.









그리고 컨디션이 안 좋아서,
숙소에서 쉬면서 핸드폰으로 카톡을 했었고.
그때는 미국에 가면 다 해결될 거라고 생각했었다.










벌써 6년 전이라니.
지금보다 훨씬 어렸고
더 마음 가는 대로 할 수 있었던 나날들.








기분이, 컨디션이 다운될 때가 있는데.
이유 없이 호르몬의 노예일 때도,
또 이유 있는 변화일 때도 있다.











정말 오랜만에 꿈을 꿨다.
생생해서 눈물이 찔끔 나기도 했는데,
모든 게 다 과정이지 않을까 싶었다.






밀린 잠을 몰아서 자고
쭉- 충전하니 조금은 나아지는 마음.






파도 위로 안개가 자욱했고.
마침내, 헤어질 결심 영화가 떠올랐다.










슬픔이 파도처럼 덮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물에 잉크가 퍼지듯이 서서히 물드는 사람도 있는 거야.


Should I Tell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