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Wanna
I don't wanna listen
완벽하지 않은 내가, 누군가를 만난다는 것에 큰 부담을 느낄 때가 많았다.
불확실함 속에서 그리움과 기다림이 오래 반복되면 지치기도, 무뎌지기도 했다.
사랑이 많은 편인 내게 가장 어려웠던 것 또한 사랑이었다.
그렇지만 좀처럼 마음을 열지 못하는 내게,
천천히 또 갑작스럽게 신기한 일들이 일어나는 요즘.
더 이상 숨어버리지도, 피하지도 않고픈 다채로운 감정들-
온전히 흡수하는 중.
미성숙한 내가 그렇게도 두려워한 것들.
꼭 넘어서야 했던 단계들.
긴 시간 그리워하며 애태운 것들.
그렇게 8월이 왔다.
미국 바이어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하기 시작했고,
빠르면 가을에 출장을 갈 수도 있다.
아직까진 어깨너머 배우고 있는 중이지만 말이다.
디자인 프레스 인터뷰가 발행되었다.
고심했던 만큼 내용들이 잘 담겨서 정말 좋았던 순간.
인터뷰 링크는 아래에!
1편 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223171312842
2편 https://blog.naver.com/designpress2016/223171314637
그리고 어떤 사람들은 참 여전히 말이 많아.
각자의 삶도 이미 바쁠 텐데,
이보다는 성숙할 거라고 기대한 내가.
아니면 정말 할 일이 없을 지도 모르겠다.
이렇게나 관심이 많다구..?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했다.
사람은 잘 안 변하기도 해서
이 정도면 진짜 많이 노력한 게 아닐까 싶었다.
각자의 행복한 삶에 더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