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at Right There

BettEr know the book you're readin’


지난 일요일에는 사랑하는 무지와 엄청난 힐링 데이.
말을 안 해도 서로 잘 알지만,
그 몇 시간을 함께 보내도 정말 든든했다.





가끔은 그렇게 잠시 모든 것으로부터
off 해야 하는 때가 있다.
우리 둘에게 필요했던 시간.







그리고 너무 알찼던 월요일.
좋아하는 언니 오빠와 빔 프로젝터로 영화도 보고,
운동도 하고, 맛있는 음식들 먹으면서 나눈 많은 대화들.







화요일에는 뉴욕에서 막 돌아온 귀여운 예원이와 불또가 리샤모로 왔는데.
아끼는 친구의 고민을 듣고 나의 생각을 나눌 수 있는 것이 참 좋았다.
서로 다 다르지만, 또 편안한 그런 시간들.






누군가 내 말에 귀를 기울이고
또 내 말이 진짜 도움이 된다는 걸 느낄 때.
되려 내가 위로를 받곤 한다.







아침 수영 패턴이 조금은 익숙해지고 있는데
잠시 대타로 오신 선생님이 더 좋아서,
마지막 수업이었던 오늘 너무 아쉬웠다.







그리고 정말 오늘은 나한테 거국적이었던 날.
지금의 내가 과거의 이종화를 보내준 날이기도 했다.
오랜 시간 동안 묻지 못했던 말들과 함께
스스로 잘 마무리를 한 기분.








지금의 내가 너무 좋아.








그리고 이 이야기를 듣고,
기특하고 기대된다고 했다.








비가 다시 쏟아지는 요즘.
그리고 그런 변덕스러운 날씨에 맞게 전과 막걸리를 먹었다.
역시 평일이 주는 매력이 있다.







저장해뒀던 공간도 가고.
내가 원하는 것을 바로 할 수 있다는 게 이렇게 좋다니.
그런 순간들이 너무 행복해.







자연스럽게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도.
종화 하고픈 걸 다 하라는 말도.
같이 있는 시간이 가장 재밌다는 말도.
책임지겠다는 말도.
그 어떤 것도 빈말이 아니라서.






결국 인연은 있다는 걸.






슝- 날아가는 시간을 붙잡고
호다닥 뛰어서 버스를 타고 집에 온 밤.






이 뒤틀린 시간 속
넌 내 눈앞에.

That Right The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