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me a Long Way
Got my feet on the ground
항상 말 조심, 행동 조심.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드디어 연휴를 앞두고
큰 프로젝트가 마무리되었다.
생각보다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쓰였는데,
결국엔 다 너무 좋은 경험.
조용한 청운동 사무실에서
차분하게 일을 하고,
빗소리를 듣다가 퇴근하는 평일.
미뤄둔 원고 중 하나를 마무리했는데,
남은 하나가 아직도 골칫거리이다.
이참에 고민을 많이 해봐야지.
그리고 추워진 날씨에 아침 수영을 가는 게 왜 이리 힘든지.
이제 좀 접영 발차기에 익숙해졌는데,
팔이랑 함께 하려다 보면 계속 허우적댄다.
(그래도 연휴 지나고 오리발을 사 오라고 하셨다.)
연휴의 시작, 수요일 저녁.
마치 홍콩에 간 듯한 공간에서 오랜만에 페킹 덕도 먹고!
재밌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모든 것이 자연스러워서,
다시 한번 감사했던 저녁.
더 편하고 가까웠던 시간.
그리고 텅 빈 여의도 ifc 몰을 구경하고,
선선한 날씨에 한강 산책을 하고 간식도 먹었다.
카페인이 있는 차를 마셔서인지,
기분이 좋아서인지.
잠을 좀 설쳤는데도 기분 좋게 시작한 연휴의 첫날.
Gathering moments amidst spring blossoms,
summer adventures, and autumn hues together.
봄, 여름, 가을.
길게도 돌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