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entôt, Paris
WHEREVER I GO
드디어 왔다.
프랑스는 부모님과 갔었던 2018년 이후 처음인 것 같은데,
메종 오브제 참여 겸 온 것.
시차 적응을 따로 할 시간 없이
바로 부스들을 돌아보고 일정을 소화했던 시간들.
가구, 식기, 패션, 생활용품 디자인과 아티스트들의 작품까지 전 세계를 아우르는
유럽 최대 인테리어 박람회.
그리고 여기에서도 뜻밖의 만남들이 있었다.
메종 오브제 구경하러 온 미송이도 보고,
대학원 친구 브리트니는 여기에서 부스 운영을 하고 있었던 것!
해외에서도 친구들을 볼 수 있다는 것이
신기하면서도 참 좋았다.
동시에 모든 곳들에 친구들이 있어서 언제든 만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넓은 세상에 다시 나와서 보니,
더 설레고 흥분되는 느낌을 받는다.
세상은 넓고 시장은 크다.
각자의 일을 하면서도
또 동시에 같은 것들을 보고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이
새삼 너무 행운 같다.
호텔 로비에서 같이 체크인을 기다리다가.
생각보다 시간이 길어져서 리샤모 레터를 쓰는 내 옆에서,
또 본인의 일을 하는 그 순간이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리샤모 레터와 선물 박스를 구독해주는 분들을 위해서라도,
더 책임감을 가지고 많이 보려고 하는데.
크게 계획하지 않아도 발견하는 멋진 곳들과
우리만의 새로운 경험들에
”우리 브이로그 찍자~~~” 장난스레 던지는 말.
언젠가 영상으로도 담을 수 있지 않을까.
추워도 여전히 낭만이 있고,
또 새롭게 마주하는 장면들을 더 만끽할 수 있는 상황이라서.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장면들을 더 많이 담을 수 있어서.
그리고 함께라서
더 행복한 파리/베를린 출장의 첫 시작.
언젠가 리샤모도 외국 그 어디든 갈 수 있을 때까지.
그게 어디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