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it in Line
You give me something I need in my life
자존감은 일상의 성실함에서 온다.
하루를 짧다고 느끼는 순간
당신의 어깨는 1mm 올라가 있을 것이다.
바닥을 기었을 때를 떠올려보라.
얼마나 나에게 야만적이고 불성실했는가.
오랜만에 지은이네에서 밥을 먹고 (거의 3시간) 차를 마시고
타로 카드를 보고 얘기 나누다가
스르륵 잠들었다.
행복했던 금요일 퇴근 후의 시간, 그리고 토요일 오전.
비주얼/아트 디렉팅, 스타일링, 브랜딩 기획 관련 일을 할 때
리샤모와 이종화 개인과는 분리되게 진행하고 싶었다.
참 오랜 기간 말해왔던 엘라인 크리에이티브.
탄생했다 드디어!
뉴욕에서 매일 타고 다녔던 메트로, 윌리엄스버그 집과 대학원을 이어줬던 L 라인.
누구든 무엇이든 될 수 있는 뉴욕처럼 엘라인 크리에이티브는 ‘a train bound for collective creatives’! 🖇️
우리만의 방식으로 새롭게
여러 사람을 모으고 연결해 주는 재밌고 다채로운 곳이 되길🩵
선물 받은 책들을 차근차근 다 읽기 시작했다.
영상과 활자, 그림.
올해는 더 가리지 않고 세밀하게 흡수하고 싶어서.
다음 날이 태연하게 나타난다
믿을 수 없을 만치 고요해진 채로
정지된 모든 사물의 모서리에 햇빛이 맺힌 채로
우리는 새로 태어난 것 같다
어제와 오늘
사이에 유격이 클 때
꿈에 깃들지 못한 채로 내 주변을 맴돌던 그림자가
눈뜬 아침을 가엾게 내려다볼 때
시간으로부터 호위를 받을 수 있다
시간의 흐름만으로도 가능한 무엇이 있다는 것
참 좋구나
우리의
허약함을 아둔함을 지칠 줄 모름을
같은 오류를 반복하는 더딘 시간을
이 드넓은 햇빛이
말없이 한없이
북돋는다
그리고 오늘, 월요일 새벽 7시 30분에
영감 팍팍 주는 사람들과 조찬 모임을 했다.
새벽 7시 전에 집을 나서서 버스를 타고 한남으로 넘어가는데
이상하게 벅차고 설렜던 시간.
텅 빈 유령 버스에서 책을 읽다가
해가 서서히 뜨는 광경을 목격했다.
역시 조금 더 부지런하면 하루가 길고,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은 더 많다.
신규 프로그램의 PD 님과
견적에 대해 의견을 조율하는 통화도.
이 모든 과정들이 다 좋은 그런 1월의 시작.
아름다운 것들을 보고 더 나누고
또 감사해야지.
자신의 모든 행위는 다른 행위와 사고, 결단 등을 이끌어 내는 요인이 되거나 혹은,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자신의 행위에 의해서 일단 발생한 현상은 항상 어떤 형태로든 다음에 일어나는 현상과 단단히 이어져 있다.
먼 과거 옛 사람들의 행동조차 현재의 현상과 강하게 혹은 약하게 결부되어 있다.
모든 행위나 운동은 불변한다.
그리고 한 인간의 어느 작은 행위도 불변한다고 할 수 있다.
우리들은 영원히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자신의 행위는 세계를 울린다.
내 행위들도 절대 작게 생각하지 말아야지.
올해 나는 나를 더 믿어주고, 응원해 주고 사랑해 주고 싶다.
절대 내 한계를 정해놓지 말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