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d Yourself
Maybe one day you can eat, pray, love
감각과 본질.
무언가 만드는 과정에선 끊임없는 선택의 순간들이 찾아옵니다.
대상의 본질을 파악하면, 그리고 나의 취향이 있으면,
무엇을 선택하고 선택하지 말아야 할지를 결정할 수 있죠.
그렇게 본질을 찾아내고 내 취향이 생길 때까지 노력해서
대상을 좋아해야 해요.
그렇게 무언가를 좋아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감각의 시작입니다.
큰 체크리스트 하나를 지웠다.
너무 후련했다.
일 프로젝트를 할 때에도,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기획부터 완성품이 나오기까지.
끝없이 고민하고, 수정하고, 그리고 불안해하고.
그런 과정을 통해서 결과물이 나온다.
원하는 것, 좋아하는 것, 그리고 싫어하는 것이 뚜렷한 편이라,
꽃 하나하나에서부터 리본, 전체적인 느낌, 무드, 분위기.
그 어느 곳에도 나의 취향, 우리의 방향성이 안 담긴 곳이 없었지.
클래식하면서도 빈티지스럽고.
어색하지 않게 우리다움을 잃지 않는 선.
차라리 일이 더 편하다고 느껴진 순간들이 있지만,
끝나니 너무 뿌듯해.
(웨딩 스타일링도 하고 싶어졌다.
누군가의 특별한 순간을 스타일링을 해주는 것도 참 의미 있겠지!)
촬영이 끝나고 먹은 고기와 찌개,
떡볶이, 그리고 종류별로 먹은 빼빼로.
휴게소에서의 간식들은 더 잊지 못할 것 같았다.
좋은 관계의 기준은 그 사람 만나고 난 후의 내 모습을 더 사랑하게 되는 것이다.
함께하는 사람에게 더 나은 나를 보여주고 싶어지는 순수한 바람은
나를 더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준다.
내가 그 사람을 좋은 사람으로 여기듯,
나 또한 그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 되어주고 싶어 부단히 노력하게 된다.
이 노력은 마냥 신이 나고 설레기만 한다.
좋은 관계의 본질은 예쁘고 귀한 마음을 주고받는 것이다.
건넬 수 있는 가장 다정하고 포근한 마음을 건네기 위해, 마음을 조각한다.
그렇게 나의 마음은 더욱 맑고 환한 빛이 난다.
긍정과 선의를 머금게 된다.
가장 빛나는 것을 건네고 싶다는 순수한 열망이
나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 주는 것이다.
낯선 변화의 세계에 일말의 두려움 없이 뛰어들 정도로 나를 바꿔 놓는다.
좋은 사람을 마음에 들이면, 좋은 사람이 된다.
그리고 다시 가족의 소중함을,
그리고 현재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었다.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
’나중에’는 없고,
지금 당장 행동에 옮겨야지.
행복은 지금, 이 순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