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n You Feel it?
You better stay alive And try to listen
제일 좋아하는 4월, 그리고 생일 주간.
나이가 점점 들수록 조금씩 무뎌져서,
약간 서글펐는데 그 마음이 정말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날도 좋았고, 맛있는 음식과 샴페인도 마시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2시간 넘게 밥을 먹었다.
신경을 많이 써서 고른 선물과 예쁜 꽃에 너무 뭉클했다.
이 모든 과정 속에서
내 생각을 했을 그 마음이 너무 감동이었다.
무엇보다도 꾹꾹 눌러 담았던 첫 편지는
집에 와서 계속 보고 또 봤는데,
행복하단 말을 계속 되뇌었다.
(그 행복감에 취해서 새벽 늦게까지
잠을 못 잤지만..!)
함께 한 첫 생일,
고마워! 🩷
리샤모를 통해서 이메일이 하나 왔는데,
연락이 끊긴지 오래된 예전 교환학생 때 친구가
생일 축하한다고 10년 만에 연락을 보냈다.
누군가에게 기억되고
잊히지 않는다는 것은
참 감사한 일.
여름에 가까운 날씨에
오랜만에 양재천에 갔고,
항상 그렇듯 짧지만 고맙고 즐거웠던 시간.
꾸준히 해서 목표한 걸 이뤄낸 친구를 보면서,
이미 충분히 멋지다고 생각했다.
노래는 그 시절로 나를 데려간다.
대학생 때 너무 충격받을 정도로 좋아했던
글렌체크.
오랜만에 간 페스티벌에서
라이브를 보고 진짜 오랜만에
방방 뛰며 놀았다.
청춘은 이미 지나간 20대 초반이라고만 생각했는데,
그 시절을 기억하고, 언제든 그 때로 돌아갈 수 있는
지금도 청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성숙해지고 성장하면서,
항상 청춘을 잃지 않는 삶 살고 싶다.
평온한 몸과 마음.
더 감사한 일이 많은 요즘,
많이 나누면서 살아야지.
Forever young and so wild
We used to break it together
We used to dive in our highest feelings
Are we growing older together?
I don't wanna miss anything
When I'm dreaming
About when we were dazed and confus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