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metimes You Got to
Wait 'til the fog is gone, Wait 'til the time has come
비엔나에서 여행 중인 재희가
로컬 공원에서 리샤모 에코백을 발견했다며 사진을 보내줬다.
너무 신기했던 모먼트.
그리고 얼마 만의 줌바였는지 모르겠다.
설레는 마음으로 정말 오랜만에,
땀을 엄청 흘리면서 아무 생각 없이 즐겼다.
아무 생각 없고 싶었던 큰 이유는
계속 신경이 쓰였던,
목요일의 북토크 때문이겠지.
큰 홀에서의 북토크여서,
그리고 멋진 언니 오빠들과 함께라서.
사실 너무 부담되기도 하고, 떨렸다.
중간중간 울컥하기도 했는데
전달하고 싶었던 말은
결국엔 사람, 그리고 다정함의 힘.
다정한 사람을 곁에 둬야 한다.
다정한 사람과의 관계가 주는 편안함과 행복감도 있지만,
다정을 품은 사람들의 선한 에너지가 가져다주는 힘이 매우 크기 때문.
타인과 자기 자신을 허투루 대하지 않는 선함과 단단함을 타고난 사람들 곁에 있으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새로 배우게 된다.
끝나고 다시 본 Q&A에서 더 감동하고,
그리고 디엠을 보고 또 뿌듯했다.
누군가에게 이런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해서.
그리고 이 기회로 더 가까워진
언니 오빠들이 너무 좋아서.
중요한 날 + 특별한 날에는 특히 더 보고 싶은데
뒤풀이 겸 늦 저녁을 먹는데 와줘서,
오랜만에 서울숲 산책도 하고 행복하게 하루 마무리!
축하 저녁으로 시작된 금요일과
장마 소식으로 집에서 정말 푹 쉰 주말.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6월은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다.
확실한 건 7월부터는 더 설레고 재밌을 거야.
하반기도 힘내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