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 No Reason
in the space we created for each other
너무너무 바쁘고,
결정하고 신경 써야 할 것이 많았던 한 주.
일단 2주 정도 완전 초집중해서 공간들을 봤고,
그다음에는 미리 예약해야 하는 것들을
빠르게 진행했다.
선택까지는 꽤나 시간이 걸리지만
마음먹고 시작하면 경주마처럼 빨리 끝내는 편인데,
사실 잠도 잘 못 자고 피곤이 엄청 쌓였던 것 같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고.
나 좋은 걸로 하라고.
내 말 잘 듣고, 잘 서포트하겠다고.
너무 힘들지 말고 고생하지 말라고 해줬다.
(흑..ㅠ_ㅠ)
옳은 결정을 내리려고 스트레스 받으면서
시간 낭비하지 말고 결정 자체를 옳게 만드세요.
너무 고민이 된다면 일단 아무거나 선택합니다.
아몬드 초콜릿과 스니커즈?
결혼을 하냐 마냐?
그 회사에 취직하냐 마냐?
결정이 크든 작든 상관없어요.
결과는 절대 모르는 겁니다.
인생은 한 번밖에 못 살잖아요.
아이 셋 가진 사람의 인생을 살아 보고
아이 하나만 있는 인생도 살아보고
아이 없는 인생도 살아본다면
그때는 비교를 해볼 수 있겠죠.
그런데 우리에게 그런 선택지는 없어요.
선택한 상황이 별로라고
’아 저렇게 할걸…‘ 하면서 후회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 않은 선택이 더 좋을지 별로일지, 같을지는 절대 알 수 없어요.
그래서 후회가 너무 무의미한 겁니다.
그냥 추측일 뿐인 거죠.
결정 자체를 옳게 만드세요.
하나씩 하나씩 잘 해나가고 있다.
엄청 여유롭진 않아도
우리만의 타임라인 안에서 즐겁게 하는 중.
벨기에와 남프랑스도 기대되고,
다녀와서의 북페어,
그리고 촬영 일정들도 떨린다.
그러다 보면
정말 시간이 날아가서,
2024년 마무리가 되겠지.
오랜만에 백화점 나들이를 하고,
먹고팠던 음식들을 먹고
오랜만에 브런치 뚝딱해보기도 한 주말.
이번 주는 저번 주보다는
심적으로 덜 바쁘겠지.
우리답게, 잘 해보자!
결정 자체를 옳게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