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om Dawn to Dusk
I hear you callin', miles and miles away
다른 사람은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
그런데 왜 당신은 타인의 삶을 염탐하는가.
남들이 어떻게 사는지 모를수록 인생은 더 행복해진다.
행복은 주관적이지 배틀이 아니다.
나만 아는 것이 있어야 한다.
유행에 휘둘리지 않으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사람을 보아라.
무얼 입어도 예쁘지 않은가.
따라쟁이인 우리에겐 행복의 줏대가 필요하다.
비주류가 되는 걸 두려워하지 말자.
취향은 삶의 채도를 형성한다.
사소하게는 좋아하는 색부터 편안함을 느끼는 감정선까지.
방의 분위기를 결정하는 가구와 소품처럼,
내가 즐기고 좋아하고 가까이하는 것들이 내 삶의 채도를 만든다.
나만의 취향을 갖는다는 건 삶의 채도를 높이는 방법이 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분명하면 유행에 휩쓸리지 않을 테고,
타인의 색도 개의치 않을 것이다.
누군가 나의 취향에 반감을 갖더라도, 괜찮다.
이것이 나의 색임을 자신하기 때문에.
너른 취향을 점점 좁혀나가는 작업을 한다.
나만의 취향을 조금 더 짙게 만들고 싶다.
무엇에서도 자유롭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다.
지난주에는 오랜만에 상암에 갔다.
DMC까지 가는 길이 너무 새로웠는데,
다시 회사 다니는 기분이었다.
회사 다닐 때에는 몰랐던 기분을 느낀다.
10년 전에 우리가 입사했다는 것이 너무 소름..
사원증을 목에 끼고
점심시간마다 쪼르르 나왔던 날들.
그땐 뭘 알고 그렇게 일을 했을까..?
또 다음 날은 오전부터 양재 쪽 사무실을 둘러보고,
앞으로 새로운 형태의 모습들을 상상해 본 하루.
추석 이후에 아마 이동하지 않을까, 하면서.
그리고 중간중간
많은 선택지 중에서 우리의 스타일로 추리고 추린 나날들.
조금씩 미뤄졌던 건강검진까지 끝냈다.
토요일에는 오랜만에 오니, 미니, 로기, 졔를 만났다.
로기네 집들이에서 너무 맛있는 음식들을 대접받고,
또 선물까지!
시간이 지나면서 대화의 주제는 자연스레 바뀌지만
그래도 꾸준히 만나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수다 떨다가
판교로 넘어간 주말.
날이 좋아서 밖에서 고기도 구워 먹고,
드디어 피자를 만들어 먹었다.
몬자 그랑프리 맞이 기념 Italian night!
내가 응원하는 팀의 선수가
홈 레이스에서 이겼는데 너무 짜릿했다.
(그 탓인지 새벽까지 잠이 안 오기도 했지만..)
떠나기 전에 은근 챙겨야 할 것이 많아서 정신이 없다.
다시 돌아온 리샤모 레터와 선물 박스도 잘 준비해야지.
9월의 키워드는 사랑, 쉼, 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