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ghts Like This
I got all these feelings that I'm maskin'
벌써 3월도 중순을 향해 가고 있다.
오르락내리락한 하루하루가 쌓여
어느새 한 달이 지나갔고,
그렇게 내가 좋아하는 봄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저녁 바람은 여전히 차지만,
한낮의 햇살 속엔 분명 따뜻한 기운이 스며 있다.
오랜만에 아무 걱정 없이 산책도 했지.
낯익은 풍경 속에서
계절의 변화를 느끼며 천천히 걷는 것.
다시 시작한 필라테스 덕분인지
몸은 한결 가벼워졌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조화롭게 나를 단련하는 중이다.
무게를 치는 헬스와는 또 다른 매력.
남은 시간 동안 코어를 단단하게 해야지.
최근의 미팅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길이 더욱 분명해졌다.
어렵고 막막하기만 했던 선택의 순간들.
생각보다 쉽지 않은 결정이라
언제나처럼 머릿속은 복잡했지만,
막상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마음이 가벼워졌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내게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이래저래 바쁜 평일 속에서 어지러웠던 마음을
주말의 여유로운 순간들이 어루만져 주었다.
맛있는 음식, 햇살 좋은 창가, 그리고 소중한 대화.
이런 작은 순간들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이 되겠지.
너무 중요한 시기라고 느끼는 중이다.
눈앞엔 크고 작은 결정들이 이어지고 있고,
그만큼 신중해야 할 순간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마음을 더 단순하게,
본질에 집중하고 싶다.
참 힘들지만, 나의 상태와 무관하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시간이 지날수록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깨닫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힘내는 중.
흔들리는 순간 속에서도
내게 중요한 가치들을 잊지 않고
중심을 잘 잡고 나아가자.
늘 그랬듯.